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1위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오늘(17일) 주요 대기업의 2016년 성장률이 3%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영환경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90.2%가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3.0% 미만이 될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 주요기관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2.5% 이상 3.0% 미만’이 39.3%, ‘2.0% 이상 2.5% 미만’이 35.3%를 기록했으며, ‘3.5% 이상’ 응답은 없었다.
올해의 경우 98.3%가 3.0% 미만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고, 그 중 절반가량인 48.8%가 ‘2.5% 이상 3.0% 미만’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 실적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절반 이상(52.7%)이 연초 계획을 하회했다고 응답했으며, 계획을 상회했다고 답변한 비중은 18.7%에 그쳤다.
현재 경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기업들이 꼽은 것은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48.1%)로 대내, 대외 할 것 없이 모두 어려운 상황을 보였으며, 그밖에는 ‘중국 등 해외시장 경쟁심화’(21.1%),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10.2%)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이 내년도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경영전략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40.8%)가 꼽혔다. 이어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30.5%), ‘R&D 투자 등 성장잠재력 확충’(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구조개혁 조치와 관련해서는 ‘사업구조재편 지원(원샷법)’(32.5%)과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 완수’(22.5%)가 기업 활동에 있어 가장 시급하면서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그 외에 기업들은 ‘의료·관광·서비스업 등 신성장동력 강화’(18.4%), ‘창조경제 등 창업환경 육성’(10.6%) 등을 과제로 지목했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응답기업의 90% 이상이 올해를 비롯해 내년까지 3% 성장을 어렵게 보고 있으며, 올해 실적 또한 내수·수출 동반 부진으로 인해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원샷법 등 사업구조재편 지원과 노동개혁 마무리가 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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