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역사 문화 바탕으로 국가유산 보존과 지역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국가 차원의 문화자원 개발지원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필요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3일 심오섭 의원(국힘.강릉)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331회 임시회에서 ‘전문인력과 전담기관 확보로 내실있는 예맥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 필요’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 5분 자유발언 하는 심오섭 의원. (사진=전경해 기자) |
-다음은 발언 전문-
본 의원은 오늘, 국가유산청이 주력하고 있는 역사문화권 사업과 관련하여 강원특별자치도가 본 사업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준비의 필요성이 있음을 밝히고 아울러 이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5월 16일 문화재청이 국가유산청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최우선 과제로 역사문화권사업 정책과 제도를 전담하는 역사문화권과를 신설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반기부터 강릉, 나주, 함안, 해남 등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에 선정된 4개 지역의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지역 상생과 발전을 목표로 본격 추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강원특자도의 경우 지난해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 공모에 강릉시 초당동 예맥역사문화권 유적 정비사업을 신청하여 전국 14개 지역 중 최종 4개 지역의 하나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에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였고 금년 4월 예맥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시행계획서를 제출 국가유산청의 심의를 거쳐 지난 6월 최종 승인을 받아 사업 착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릉 초당동 예맥역사문화권 유적 정비사업은 총 1,215천만원의 예산으로 458k㎡의 정비구역에 ‘강문 신라토성 탐방로’, ‘무천 진또배기 공원’ 등의 통합 정비와 유적과 주변을 정비하는 역사 테마길 조성, ‘예맥의 뜰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여 역사문화 환경을 조사ㆍ연구하고 발굴ㆍ복원ㆍ보존ㆍ정비 및 육성함으로써 역사 유적의 단순 관리를 넘어 지역의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국가유산의 보존과 지역 발전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대규모 지원사업입니다.
지난해 6월 강원연구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발전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예맥역사문화권에 대한 학문적 체계 정립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기반 연구를 진행해 온 다른 역사문화권에 비해 예맥역사문화권은 많은 부분에서 연구와 경쟁을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이어 지난 5월 강원대 국학연구소와 강원사학회가 공동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예맥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또 다른 대상인 춘천지역의 ’맥국’과 관련하여 강원대 사학과 김규운 교수는 춘천에서 발굴된 2~3세기 주거지역 출토 유물을 연구한 결과 인구 밀집도가 높고, 취락 간 위계가 형성되어 있는 등 읍락을 중심으로 한 소국이 있었고 이를 맥국으로 볼 수 있다. 라고 정의 함으로서 수십 년간 이어진 ‘맥국’의 존재 논란을 실제 한 국가로 정리하였습니다.
현재 예맥역사문화권은 학문적 체계 정립이나 발굴 및 연구, 보존과 활용 등에 있어 선행 연구나 행정 지원이 여타 대상 지역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에 타 역사문화권사업 추진 지역과 조속히 어깨를 나란히 하여 경쟁할 수 있기 위해서는 예맥역사문화권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할 수 있는 전문인력 확대가 시급하고 나아가 전담 부서와 전담 기관 설치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현재 “역사문화권정비법”에 예맥역사문화권이 포함된지 2년이 지났고 그동안 각계에서 전문인력 확대와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나 우리도의 준비 상황은 매우 미흡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라북도의 경우 역사문화권 정비를 위해 8개 시·군에 전문인력을 배치한 전담팀을 구성하여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의 경우 강원문화재연구소를 ‘강원역사문화유산연구원’으로 개칭하고 관련 연구를 포함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지만, 성격상 실질적인 전담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하루속히 예맥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을 담당하는 전문인력과 전담 기관 확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야만 강릉을 시작으로 춘천과 원주 나아가 강원 전역을 예맥역사문화권 사업지역으로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과 명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본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교통접근성과 지역 인식 개선을 통해 강원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도가 관광과 지역 발전을 연결시킬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문화자원 개발지원 사업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진태 지사님, 그리고 우리 도의회 선배, 동료 의원님 우리 모두 강원의 가치와 발전을 위한 노력에 뜻과 힘을 모아 협력해 주시길 바라며 발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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