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가족센터로 거듭날 것
[로컬세계 = 글·사진 전경해 기자]강원 춘천시 효자동 춘천시가족센터에서 21일 수탁기념 및 센터장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동부디아코니아 법인 김한호 대표이사, 허영 국회의원,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이무철 임미선 도의원, 배숙경 춘천시의회 부의장, 현준태 춘천시부시장, 윤은희 신임 센터장, 다문화가족과 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한호 대표이사(춘천동부교회 위임목사)는 “오랫동안 해외에서 살면서 교회와 행정의 연결을 고심해왔다”며 “교회에 다문화도서관을 개관하고 이후 아이들부터 청소년, 노인복지까지 섬김과 나눔의 디아코니아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왔다”고 했다.
김 대표이사는 “2006년 문을 연 가족센터는 오랜 경험을 가진 직원들의 헌신이 있어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 시대 중요한 화두는 희망과 통합이다. 춘천이라는 가족 안에서 장애와 비장애, 약자가 아름다운 가정을 만드는 통합의 센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중석 회장은 “오륜기의 본래 의미는 오대양 육대주였으나 인종에 대한 차별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었다. 세계 보편적인 국기에 사용하는 색이라는 의미로 재 인식됐다”며 “지구촌은 하나다. 모두가 지역사회의 일원이며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센터가 역할과 소명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축사했다.
배숙경 부의장은 “오랜시간 센터는 가족의 통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의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준태 부시장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동부디아코니아의 역할을 기대한다. 모두가 함께하는 센터로 희망을 전하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도고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춘천이라는 공동체 사회에 사람과 사람, 이웃과 이웃을 위한 소중한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국회의원 전에 일촌공동체복지법인을 만들어 다문화가정을 지원했었다. 그때 그 마음과 정신, 열정을 잊지 않고 있다. 센터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시련이 지나가고 희망찬 한 해가 되도록 함께하겠다”고 축사했다.
윤은희 센터장은 취임사에서 “사회복지현장에서 활동 한 지 20년이 넘었다. 다양한 가족과 이웃들을 만나며 마을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기대를 받을 때 더 나은 성과와 변화를 이룬다는 말이 있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거미줄처럼 혹은 실처럼 연결되고 관계할 수 있는 존재”라고 했다.
이어 “센터의 다문화가족은 물론 모든 공동체가 서로에게 의미있게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윤 센터장은 “지역사회를 더 따뜻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동부디아코니아 법인에서 수탁 운영한다. 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지원에 도움을 지원하고 있다. 가족 유형별로 이원화 되어있는 가족지원서비스를 통합해 한곳에서 다양한 가족에 대한 보편적이고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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