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경기 김포시가 해병대 제2사단과 공동 개최한 ‘2025 김포 해병대 문화축제’에 5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김포가 ‘특별한 축제가 있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5만명이라는 인파가 모인 것은 이례적 성과로, 애기봉에 이어 대명항이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1일 김포 함상공원 및 대명항 일대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헬기와 상륙돌격장갑차가 동원된 상륙작전 시연을 비롯해 특공무술 ‘무적도’와 ‘강철 근육 콘테스트’ 등 해병대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접경지 김포에서 이런 스케일의 해병대 축제를 즐길 수 있어 특별하다”, “해병대가 무섭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강인하고 멋진 이미지로 바뀌었다”, “김포는 이제 축제는 믿고 가는 도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청소년 관람객들이 해병대 장비를 직접 살펴보고 체험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해병대 출신 개그맨 박경호 씨가 행사 진행을 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해병대전우회 김포시지회와 파월청룡전우회 등 전국 전우회가 참여해 축제 의미를 더했다. 대명항 일대 식당 및 상권도 제철 해산물을 즐기려는 발길로 붐비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났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접경지라는 특성을 넘어, 안보를 문화로 연결시키는 김포만의 매력적인 축제가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포 고유의 자원에 창의적인 콘텐츠를 더해 전국에서 찾는 관광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최영길 해병대 제2사단장은 “해병대는 김포와 1951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지역의 든든한 이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을 가장 안전하게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는 민선8기 이후 애기봉 관광지 조성, 대명항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 신안리 국가유산 지정 추진, 문수산성 복원 등 북부권 관광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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