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치유정원 등 심리 회복 위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디지털 자연 체험공간 ‘자연e랑’을 조성했다.
‘자연e랑’은 디지털 기술과 자연 감각을 결합한 ‘바이오필릭’ 디자인이 적용된 복합 체험 공간으로, 주민들의 심리 회복과 정서 안정, 세대 간 소통을 위한 미래형 복지공간 모델로 기획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미래복합형 교육 체험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성민종합사회복지관이 참여해 최종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공간은 성민복지관 6층에 약 92.7㎡(약 28평) 규모로 조성됐다.
관악구는 기존 중·장년층 위주였던 복지관 이용 대상을 청소년, 청년, 지역 아동 등으로 확장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연e랑’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열린 개소식에는 관악구청장과 성민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신우초 학부모 및 아동, 지역 아동복지시설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자연e랑’은 △숲소리와 새소리 명상을 경험할 수 있는 ‘치유정원’ △스마트팜을 활용한 도시형 농업 체험 ‘내일의 농장’ 등을 주요 콘텐츠로 구성해 오감을 활용한 힐링 체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힐링요가, 작물 수확 활동 등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같은 공간에는 지난 3월 ‘서울마음편의점 관악점’이 조성돼 정서적 고립과 외로움을 겪는 주민을 위한 소통공간으로 운영 중이며, 이번 ‘자연e랑’ 조성으로 치유와 회복의 이중 플랫폼 기능이 기대되고 있다.
관악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62.7%로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해, 이번 공간이 자연 접촉 부족으로 인한 우울감과 스트레스 해소 등 실질적 복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자연e랑은 일상 속 힐링의 공간이자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고 어울리는 복지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지 정책으로 모두가 행복한 관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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