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시작,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마무리 행사로 자리매김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3일 오전 11시 검룡소 첫물지리생태원 일원에서 ‘제29회 한강 발원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한강 발원제는 국립지리원이 공식 인정한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에서 용신제를 올리는 전통 제례 행사로, 사단법인 한국상록회 태백상록회가 주관한다.
이번 제례에는 이진수 대한노인회 태백시지회장이 초헌관, 김동균 태백시 부시장이 아헌관, 허민 태백상록회 회장이 종헌관으로 나서 태백시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행사는 전설 속 용맞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발원수 봉수, 강신례, 소지례 등 전통 절차로 이어지며, 참례자들은 소원지를 담은 봉수를 강에 띄우는 ‘봉수 내림’과 함께 비빔밥·막걸리·떡 등을 나누는 음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원제를 통해 민족의 영산 태백산과 검룡소, 황지연못 등 태백의 천혜 자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자연유산 보존과 민속행사 전승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 발원제는 1997년부터 매년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마지막 날에 열리는 행사로, 검룡소가 명승 제73호로 지정된 자연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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