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도입 등 신기술 활용한 복합복지공간 조성
35개소 운영 중, 연말까지 10곳 추가 구축 예정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어르신 건강관리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건강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관내 스마트경로당을 중심으로 보건소 연계 건강강의를 확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 7월 30일 스마트경로당 35개소를 대상으로 보건소 결핵관리사업과 연계한 △결핵예방 건강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의는 △결핵 예방 교육 △집단시설 내 감염병 관리법 △생활 속 건강관리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어르신들의 참여와 체험을 유도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화상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강의 방식을 도입해, 어르신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편리하게 건강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강의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강의를 들으며 생활습관을 바꾸게 됐다”, “경로당에서도 감염병 예방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관악구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17.9%에 달하는 만큼,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어르신 복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관악형 스마트경로당’을 현재까지 35개소 운영 중이며, 이 공간은 건강강의 외에도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과 디지털 활용 교육까지 아우르는 복합복지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주관 ‘어르신 여가·문화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특별교부금을 확보했으며, 올해 말까지 총 10개소의 스마트경로당을 추가로 구축하고 건강 교육 주기와 횟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는 스마트경로당 1곳에 스마트팜을 시범 도입해, 어르신들이 도심 속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건강은 어르신들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실생활 중심의 건강 주제를 바탕으로 보건소와 연계한 건강강의를 확대해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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