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바쁜 일상 속 휴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가 연말까지 관악산 공원 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며 ‘전국구 힐링 성지’로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민선 8기 관악구는 관악산 자락의 24개 근린공원을 재정비해 사계절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특화 공원을 조성하는 ‘관악산 공원 24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천혜의 자연 자원을 활용해 주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녹지 기반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지난 8일 구는 관악산 관음사지구(남현동 512-2 일대)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박준희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서남권역 녹지 거점공원 조성의 첫 삽을 함께했다.

박 구청장은 “관음사지구는 내년 여름이면 아름다운 정원과 휴게시설이 어우러진 남현동의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녹지공간 확대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지난 6월 관음사지구 일대의 무허가 건물과 적치물을 정리하고,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산책로 정비와 도시 숲 조성에 나선 상태다. 구는 이를 통해 관악산 전체를 잇는 녹지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일에는 난향동 일대 ‘난향숲길지구(신림동 산93-2)’ 공원 조성사업 착공식도 열린다. 난향숲길지구 역시 기존 노후·불법 시설을 철거한 뒤 힐링형 정원과 휴게 공간을 갖춘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재정비한다.

관악구는 올해 연말 두 곳의 공원을 추가 착공함으로써 민선 8기 공약 이행 목표를 조기 달성하게 됐다. 2026년에는 삼성동 일대의 ‘신우지구’와 ‘약수암지구’에 수직정원과 수국원 등 힐링 콘텐츠를 도입해 관악산 공원 24 프로젝트를 완성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문을 열면 꽃과 나무가 반기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추진해 온 관악산 공원 24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주민에게 더 큰 행복을, 관악구에 더 큰 발전을 선사하는 ‘힐링·정원 도시 관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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