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카카오톡 등 활용한 주민 제보 체계 가동
냉방용품·냉방비 등 맞춤형 지원 병행

관내 CU편의점에 설치한 강북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배너. 강북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8월까지 ‘여름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하며, 폭염 등 기후 변화에 취약한 위기가구 보호에 나서고 있다.
구는 저소득 위기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반 초기상담 도구, 복지위기 알림 서비스, 생활복지통합시스템 등을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의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동 복지플래너를 비롯해 통·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우리동네돌봄단 등 지역 인적망이 참여해 생활고, 건강 문제, 사회적 고립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의 주거환경과 냉방용품 보유 여부 등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발굴된 가구에는 공적·민간 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냉방용품이 없거나 고장난 경우에는 선풍기와 쿨매트 등 물품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채널을 확대했다. 구는 관내 CU편의점 88곳에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강북구 복지사각지대 신고’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주민 누구나 1:1 채팅으로 위기가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된 신고는 해당 동 복지플래너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연간 모니터링 대상자 가운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약 6,300가구를 집중 관리 중이다. 이들 가구에는 격주 또는 월 1회 이상 상담을 진행하고,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경우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나 우리동네돌봄단과 연계한 돌봄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폭염 대비 냉방비 특별지원’ 사업도 시행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별도 신청 없이 가구당 5만 원을 현금 또는 계좌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은 누군가에겐 생존의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며 “고령자나 질병을 앓고 있는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복지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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