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현수막·입간판·노후 간판 등 중점 점검
강북경찰서와 합동 점검으로 단속 실효성 강화

강북구 점검반이 초등학교 앞 불법광고물을 정비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개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주변 불법광고물 단속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고 쾌적한 학교 주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영훈초를 비롯한 관내 14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벌인다.
점검반은 건설관리과 광고물관리팀 직원과 민간 인력 등 10명으로 구성돼 등하교 시간대에 맞춰 단속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자진 정비를 우선 유도하되, 상습 위반이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불법 현수막, 벽보, 입간판, 노후 간판 등 보행 안전을 저해하는 광고물이다. 특히 지난해 1월 개정된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내 설치가 금지된 정당 현수막을 중점적으로 정비한다.
또 집중호우나 강풍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상가·유흥업소·숙박시설 주변 노후 간판 안전 점검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9일, 16일, 23일에는 강북경찰서와 합동 점검을 실시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북구는 올해 상반기에도 고정광고물과 불법 유동광고물 점검·정비를 통해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에 나선 바 있다.
이순희 구청장은 “불법광고물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어린이 보행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단속과 관리로 구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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