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관내 전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폭언·폭행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민원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법행위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공무원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단계별 대응 절차를 숙지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모의훈련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된다. 비상대비 대응반을 편성해 역할을 분담하고, 폭언이나 기물 파손 등 상황별 공무원의 대응 요령을 실전처럼 훈련한다. 휴대용 보호장비 사용법 교육과 비상벨 작동 여부 확인, 경찰의 신속 출동 점검 등도 함께 이뤄진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26일 구청 민원여권과 종합민원실에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훈련에는 민원여권과 직원, 청원경찰, 강북경찰서 직원이 참여해 웨어러블캠 사용법을 숙지하고 비상벨 호출 시스템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민원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 상황에 대비해 공무원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직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민원실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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