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게시대 시범 운영·생활용품 재가공 체계 구축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오는 9월부터 친환경 소재인 생분해성 원단 현수막 사용과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플라스틱 합성수지 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순환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선도적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구정 홍보 현수막은 전면 친환경 소재로 교체된다. 구는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까지 점차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강북구보건소 건너편과 벽산라이브파크 인근 등 이용률이 높은 지역 2곳에 친환경 현수막 전용게시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해당 게시대에는 반드시 생분해성 원단 현수막만 걸 수 있다.
아울러 폐현수막 100% 재활용 체계도 구축한다. 수거된 현수막은 소각하지 않고 장바구니, 돗자리, 마대자루 등 생활용품으로 재가공해 활용하며, 재활용이 어려운 물량은 서울시 집하장으로 보내져 화학적 재활용 과정을 거친다.
구 관계자는 “구정 홍보 현수막 전면 생분해성 원단 사용과 폐현수막 100% 재활용 체계 마련은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정책을 강화해 녹색환경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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