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홈페이지 통해 계약 단계별 확인 가능
전세사기 예방 위해 안심계약 서비스 확대

관악구 부동산 안심 계약서 상단에 임대차계약 핵심 체크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등록했다.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에 등록된 외국인 주민 수는 약 2만8000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은 단기 체류가 많은 만큼 주거지 선택 시 임대차 방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관악구는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고 임대차계약 경험이 부족한 외국인을 위해 ‘관악구 부동산 안심계약서’에 포함된 ‘임대차계약 핵심 체크리스트’를 중국어 등 5개 국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휴대전화로 안심계약서 상단의 QR코드를 인식하면 △임대차계약 전 △계약 체결 당일 △잔금 지급 및 이사 후 등 계약 단계별 확인 사항과 필수 점검 항목을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영어, 일본어로 확인할 수 있다.
번역본은 관악구청 홈페이지 ‘부동산정보과’ 자료실에서도 열람 가능하다.
관악구는 지난 3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관악구 부동산 안심계약서’를 부동산거래정보망 ‘한방’에 도입했다. 이는 협회 회원이 이용하는 ‘한방’ 시스템 내 임대차 계약서에 QR코드를 삽입한 형태다. 임차인은 QR코드를 인식해 ‘임대차계약 핵심 체크리스트’를 확인함으로써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들이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으로 임대차 계약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안심계약 서비스를 확대 시행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주민의 주거 안정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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