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침수취약가구의 신속한 대피 지원과 인명사고 제로화를 위해 ‘동행파트너’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동행파트너는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어르신, 중증장애인, 아동 등 관내 재해약자 348가구를 대상으로 구성한 주민 협업체로, 구는 재해약자 1가구당 돌봄공무원, 통·반장, 인접 이웃 주민 등 5명 내외를 매칭했다.
동행파트너는 침수 예보 단계부터 현장에 출동해 재해약자의 안전을 살피며, 평소에는 간담회를 통해 신뢰를 쌓고 재난 시에는 유선전화·SNS 등을 이용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한다. 침수 예·경보 발령 시 돌봄공무원이 기상정보를 전달하면, 동행파트너가 재해약자 가구를 찾아가 침수방지시설을 점검하고 필요시 대피를 지원한다.
구는 이번 동행파트너 운영이 자력탈출이 어려운 재해약자들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9일 동행파트너와 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수재해약자 동행파트너’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은 동행파트너 임무 소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위기 대응 요령 교육, 결의문 낭독 등을 통해 동행파트너의 역할과 책임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박준희 구청장은 "수해 현장에서 서로 돕고 구조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웃을 위한 동행파트너의 따뜻한 참여에 깊이 감사드리며, 재해약자를 비롯한 모든 구민이 안전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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