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에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도입돼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동작구는 지난 30일 숭실대학교에서 ‘자율주행 마을버스(동작 A01)’ 개통식을 열고, 3년간 준비해온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 마을버스 도입은 동작구와 숭실대학교가 2022년부터 협력해 온 결과로, 관내 산학연 협력의 상징적 성과이자 자율주행 기술이 마을버스 영역까지 확장된 첫 사례다.
‘동작 A01’ 노선은 숭실대 중문에서 숭실대입구역, 중앙대 후문까지의 편도 1.62㎞ 구간을 왕복 운행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2대의 차량이 각 7회씩, 총 14회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내년 상반기 유상 전환 전까지 무료이며, 수도권 환승 할인 연계를 위해 교통카드 태그는 필수다.
구는 7월 11일까지 동작구민 대상 시승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자 중 만족도 조사와 후기를 작성한 주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후 7월 14일부터는 일반 시민 누구나 탑승 가능하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 선정과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서울시 RISE 공모사업을 통한 15억 원 사업비 확보 등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박일하 구청장은 “전국 최초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동작구에서 운행을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교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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