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전국 최초로 21개 전 동 주민센터에 ‘관악형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를 설치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관악구는 서울 자치구 중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1인가구지원센터가 단일 거점으로 운영돼 주민 접근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구는 21개 전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생활권에 밀착된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를 신설하고, 1인가구의 복지 수요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는 체계를 마련했다.
구는 지난 1일 보라매동 주민센터에서 현판 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이 센터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거주지 인근에서 교육·여가·문화활동과 함께 건강상담과 소모임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복지 거점으로 기능한다.
관악구는 각 동의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춰 총 42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혈압·혈당 측정, 치매 체크 등 건강상담도 함께 제공된다.
대표적으로 △대학동은 중장년 1인가구 대상의 ‘동행매니저’ 사업, △조원동은 전 연령 참여형 소셜다이닝 ‘행복학교 마음밥상’, △서원동은 고독사 위험군을 위한 ‘플로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지역 복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고립·우울 등 복합적인 문제를 겪는 1인가구에 대한 맞춤형 대응 체계도 강화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제 1인가구가 멀리 가지 않아도 동네 주민센터에서 따뜻한 돌봄과 연결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함께 살아가는 관악을 위한 소중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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