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외로움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외로움과 고립 없는 마을 공동체 실현에 본격 나섰다.
관악구는 올해 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신규사업 5개를 포함한 총 10개 외로움 예방사업을 추진하며, 고립 예방 체계를 대폭 확대·강화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그간 구는 ▲이웃살피미 ▲중장년 돌봄안전망 형성사업 ▲이웃사랑방 커뮤니티 거점 프로그램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민관 협력 모델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이를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고립가구 전담기구 운영 ▲은둔·거부가구 맞춤형 지원 ▲청년 고독사 고위험군 발굴 등 세분화된 고립 양상별 대응이 새롭게 도입됐다.
여기에 ▲서울마음편의점 ▲서울연결처방 등 심리·정서적 접근을 결합한 신규 사업들도 본격 가동되고 있다.
각 사업은 사회복지관 등 민간단체가 주축이 되어 기획·실행하며, 공공의 복지상담 창구와 유기적으로 연계돼 ‘한 팀’ 체계를 구축해 운영된다.
특히 구는 지난 5월 ‘고독사 위험자 관리 및 고립 예방사업 전달체계 개선 계획’을 수립, 고립가구를 ▲일상지원군 ▲관계지원군 ▲일상위험고립군 ▲집중관리군 ▲긴급위기군의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맞춤형 개입을 위한 자원 재정비를 마쳤다.
이러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은 전국적으로도 주목을 받으며, 관악구는 ‘2024년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평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부문에서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부산 사상구, 서울 서대문구 등 타 지자체에서도 관악구 협력기관을 찾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민과 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립과 외로움이 없는 관악을 위해 복지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