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북구 일반 그늘막 전경. 강북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9월 30일까지 ‘폭염종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실시간 상황관리, 취약계층 보호, 피해 저감 등을 중심으로 총 7개 분야에 걸쳐 운영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폭염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문자알림서비스를 통해 신속한 상황 전파를 실시하고,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물청소차를 활용한 도로 살수 작업도 병행한다.
홀몸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등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생활지원사와 방문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안부 확인과 건강 체크, 응급조치 등을 담당한다. 거리 노숙인에 대해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생수 지급과 보호시설 연계가 이뤄진다.
폭염 저감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함께 진행된다. 구는 무더위쉼터 97개소와 스마트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기존 폭염 그늘막 93개소에 15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저녁 9시까지 연장된다.
또한, 7월 14일부터 우이천변 3곳에 ‘강북 오아시스 냉장고’를 설치해 무료 생수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구는 옥외작업장에 휴식시간제를 도입해 근로자 보호에 나서고, 폭염경보 시 낮 2시부터 5시까지 실외 작업 중단을 권고하며, 아이스조끼와 생수 등 냉방물품도 현장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폭염 피해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전 부서가 협력하고 있다”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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