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지난 9일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5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전국 최초 실시간 실종아동 추적관제시스템’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는 정책의 독창성과 대응성, 수단의 적합성, 정책 성과와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정책을 선정·시상하는 행사다.
관악구는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비콘(Beacon)을 활용해 아동 실종 방지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실종 아동 발견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한 성과가 주목을 받았다.
구는 ‘스마트지킴이’ 앱을 통해 아동 이탈 여부를 실시간 감지하고 손쉽게 실종 신고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신고 즉시 스마트관제센터와 연계해 아동 위치를 추적하는 실시간 추적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관내 주요 지점에 설치된 비콘 스캐너를 통해 실종 아동이 접근하면 위치 정보를 자동으로 관제센터에 전달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실현했다.
시스템 설계 과정에서는 주민 참여 기반의 ‘스스로해결단’, ‘스마트리빙랩’ 등을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 실효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2022년부터 82차례에 걸친 모의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능력도 높였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관내 어린이집 68개소, 3,100여 명의 원아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실종 대응 인프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행정이 주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행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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