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서울 동작구는 노량진동 47-2번지 일대 현 청사부지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공사비 상승 등의 이유로 올해 1월 종료됨에 따라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동작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노량진역세권의 입지적 강점과 민간의 개발 역량을 결합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해당 부지 매각대금은 신청사 건립비 정산에 활용해 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해당 부지는 ‘대물변제’ 방식으로 주거 위주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상업용지로서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끝에 ‘현금 정산’ 방식으로 전환됐다.

신청사 준공 이후 부서 이전이 본격화되며 LH와의 건립비용 정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공모는 동작구의 재정운영과 직결된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구는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부지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사업자의 재무 건전성과 자금조달 능력 검증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사업수행 역량을 중점 평가하도록 기준을 보완했다. 또한, 사업자 선정의 실효성과 행정 일정의 연계성을 고려해 공모 기간도 기존 90일에서 30일로 단축했다.

공모 절차는 7월 2일 공고를 시작으로, 7월 17일까지 사업 의향서 접수, 8월 1일까지 사업신청서 접수로 진행된다. 컨소시엄 참여도 가능하며, 신청서류는 동작구청 4층 핵심정책추진단에 직접 방문 제출해야 한다.

구는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협약 및 계약 체결을 통해 부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도시지역‧일반상업지역에 속한 8,941㎡ 규모로, 노량진역 인근 한강 조망이 가능한 대규모 필지로 평가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공모는 단순한 자산 매각이 아닌 노량진을 대표할 복합시설 랜드마크를 조성할 초석”이라며 “재정적으로 안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동작구의 미래를 그려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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