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서울 동작구는 최근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증가에 대응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책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70세 이상 어르신이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2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 외에 동작구에서 추가로 20만 원을 지원받아 총 40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 사례다.

지난해에는 최근 1년 이내 운전 경력을 증빙한 실운전반납자에게 34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일반반납자에게는 10만 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모든 반납자에게 동일하게 40만 원의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동작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70세 이상(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5월 19일부터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즉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대리인이 대신 반납할 경우, 먼저 경찰서에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고 운전면허취소결정통지서와 반납자 및 대리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구에서 지원하는 20만 원 교통카드는 2025년 5월 13일 이후 면허를 반납한 경우에 한해 지급되며, 대중교통, 기차뿐만 아니라 편의점,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T-머니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이동 편의 증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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