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대신 추첨 방식으로 공정성 강화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감량을 위해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구매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접수 때마다 조기 마감될 만큼 주민들의 호응이 컸다. 올 상반기 지원 주민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5% 이상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고 답했다.
다만 선착순 접수 방식으로 아쉽다는 의견이 있어, 하반기부터는 추첨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이후 가정용 감량기를 구매한 244세대를 대상으로 구매비의 40% 범위 내에서 최대 28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은 1가구 1대에 한하며, 신청자는 공고일부터 신청 시작일까지 동작구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지원 대상 기기는 일일 처리 용량 1~5㎏의 소형감량기로, 품질인증(Q마크·K마크·환경표지·단체표준 등)과 안전인증(KC마크)을 모두 갖춘 제품이어야 한다. 음식물을 분쇄해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주방용 오물분쇄기와 렌탈 기기는 제외된다.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가능하며, 구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제출하거나 구청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구민 생활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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