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테크·오토기기·디플리 참여…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 소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3~4일 태국 방콕 소재 태국자동차연구원에서 ‘테스트베드 서울 해외 실증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현지 실증을 통한 글로벌 사업화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해외 실증 지원사업의 추진 배경과 목적을 공유하고, 서울 기업이 해외 현지 환경에서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을 검증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와 추진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SBA는 해외 실증을 통해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을 실제 해외 산업 환경에 적용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테스트베드 서울 해외 실증 지원사업은 해외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현지 환경에서 실증하고, 이를 글로벌 사업화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현장 방문이나 기술 소개가 아닌,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기술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증 중심 사업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들은 해외 시장의 기술 요구 수준과 규제 환경, 산업 특성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향후 해외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모빌테크, 오토기기, 디플리 등 3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태국자동차연구원을 실증 장소로 활용해 현지 산업 환경을 기반으로 기술과 제품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자동차연구원은 태국 산업부 산하 자동차 산업 전문 연구기관으로, 관련 기술 시험과 검증이 가능한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실증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선정 기업들은 태국 현지 산업 수요와 시장 특성을 반영한 실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실증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된다. KCL은 현지 실증 과정의 모니터링과 평가 자문을 제공하고, 기술적·제도적 기준 충족 여부를 지원해 실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이번 태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해외 실증 전 과정에 대한 단계별 지원을 이어가며, 실증 이후 해외 박람회 참가와 해외 인증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할 방침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현지 실증과 사업화 연계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통해 단기 성과를 넘어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서울의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