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관련 “비핵화에 강한 의지 갖고 국제사회의 협력 이끌어내는데 외교적 역량 집중해야”
![]() |
▲ 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이 되기도 어렵고 통일이 돼도 우리의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 되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통준위에서도 이런 것을 잘 이해하시고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확고한 국가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시고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할 때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지 않는다면 이념적 편향성으로 인해 통일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따라서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줘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북핵과 관련해서는 “북한 핵을 해결하지 않고는 현상유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위협은 더 커지고 미래세대에 큰 짐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북한 비핵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꿈꾸는 평화롭고 행복한 통일을 이루려면 우리의 주도적 노력과 함께 주변 국가들과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미·중·일 등 주변국뿐만 아니라 북한과 수교하며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EU, 아세안 등의 국가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서 다각적인 협조를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북한 당국이 9·19 공동성명, 2·9 합의를 비롯한 기존 합의를 지키고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