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시설물 51개소 개선 추진…맞춤형 순찰로 선제 대응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실시한 ‘연안해역 위험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내 연안 위험구역을 전면 재정비하고, 2026년 연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관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군산시, 해수청,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관내 항·포구, 갯바위 등 연안사고 위험지역을 정밀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 조사, 위험도 평가를 통한 안전관리카드 현행화, 안전시설물 설치 현황 등이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변화된 연안 지형과 최근 사고 유형을 반영해 위험 등급을 재조정했다. 특히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장자도 갯바위 및 슬립웨이 ▲선유1구항(옥돌해변) ▲비응 한국해양소년단 갯바위·해안가 등 3곳은 ‘사망사고 발생구역’으로 등급을 상향해 내년부터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반면 최근 3년간 사망사고가 없었던 야미도항은 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신시도 몽돌해변 갯바위는 연안사고 다발구역으로 상향해 위험도 기반의 효율적 행정력을 확보했다. 이번 재평가에 따라 총 6개소의 관리 등급이 변경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군산 관내 연안 위험구역은 ▲사망사고 발생구역 7개소 ▲연안사고 다발구역 2개소 ▲연안사고 관리구역 16개소 등 총 25개소로 운영된다. 해경은 각 구역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순찰과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망사고 발생구역 7곳은 군산 내행, 연도 남서방 갯바위, 선유도해수욕장, 신시도 망채산 인근 해안가, 장자도 갯바위 및 터미널 슬립웨이, 비응 해양소년단 갯바위·해안가, 선유1구항(옥돌해변) 등이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파손·노후화가 확인된 위험알림판,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물 51개소(신규 16, 보수 35)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조속히 개선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위험구역 재평가를 토대로 안전관리카드를 최신화하고 취약 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시설물을 빠르게 보강함으로써 연안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 yhskj48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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