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오산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개인위생과 식품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누적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배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오산시보건소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조건을 제공하는 만큼, 감염병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주로 덜 익힌 소고기,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시 복통, 구토, 미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설사는 수양성부터 혈성까지 다양하며, 대부분은 5~7일 내에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등 중증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덜 익힌 고기 섭취 피하고 식품은 충분히 익혀 먹기▲채소·과일은 깨끗이 세척 후 섭취 ▲조리도구는 식재료별로 구분 사용하고 소독하기 ▲강·호수·수영장 등에서 물 마시지 않기

김태숙 오산시보건소장은 “장관감염증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예방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는 음식물 관리와 위생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감염병 예방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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