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결혼을 축하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사진과 기록을 넘어, 시간이 지나며 함께 자라는 ‘약속의 흔적’을 남기려는 시도다. 개인의 선택이 지역의 미래로 이어지는 순간이다.
이 같은 취지에서 대구시 달서구는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고 신혼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기 위해, 신혼부부가 직접 나무를 심으며 미래를 약속하는 '행복한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를 오는 28일 배실웨딩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 그루의 약속이, 한 가족의 미래가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결혼을 개인의 선택을 넘어 지역의 미래로 함께 키워가는 과정으로 확장하고자 기획된 달서구의 대표 결혼친화 사업이다.
특히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결혼에서 출산, 양육으로 이어지는 달서구 전 생애주기 결혼·가족 정책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담은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부부와 자녀가 함께 미래를 가꾸고 지역이 그 성장을 지속적으로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신혼부부 및 결혼예정자 53쌍이 참여해 각 부부의 이름과 다짐 문구를 담은 편백나무를 직접 식재하며, 이 나무들은 ‘행복나무 존’으로 조성된다. 해당 공간은 ‘결혼으로 시작된 약속, 달서구에서 숲이 되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결혼친화 정책의 상징 공간으로 남게 된다.
'행복한 신혼부부 나무심기'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달서구청 가족정책과를 통해 전화 또는 방문 접수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대상은 달서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신혼부부 및 결혼예정자다. 신청 방법과 세부 일정은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달서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결혼을 기념하는 방식에 기록과 지속성의 가치를 더하고, 결혼과 가족의 시작이 개인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미래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오늘 심는 한 그루의 나무는 신혼부부의 약속이자, 달서구가 함께 키워갈 가족의 미래”라며 “결혼에서 출산까지 이어지는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결혼친화도시 달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결혼 장려 정책이 구호에 그칠 때 시민의 체감은 낮아진다. 달서구의 나무심기 행사는 ‘지금 이 순간’을 넘어 시간이 쌓이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가 일회성 사진 촬영으로 끝나지 않고, 이 나무들이 자라는 만큼 정책의 책임도 함께 자라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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