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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본 오이소의 다카쿠신사에서 고구려왕 약광걷기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일본 오이소 다카쿠신사에서 26일 고구려 건군 1300주년을 기념행사 중 하나인 ‘고구려왕 약광걷기’ 대회 출정식이 열렸다.
29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가나가와현 다카쿠진자에서 사이타마현의 고마진자까지 약 95㎞를 4일 동안 걷는 것으로 하루에 22㎞ 이상을 걷게 된다.
고구려왕 약광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선인들의 마음을 느껴보는 의미로 기획된 이 행사의 출발지 오이소는 고구려 왕족 약광이 고구려인을 이끌고 상륙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오이소의 타카쿠신사 뒤에는 병풍처럼 아름다운 고구려산이 펼쳐져 있다. 기록에 의하면 “고려의 이름은 옛날 이 땅 주변에 고려인이 살았던 것과 관련 있다”고 적혀 있다.
일본에서 고구려를 건군한 약광왕은 이곳 오이소에서 북으로 이동,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에 도읍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23일 고구려 건군 1300년을 기념한 기념비 제막식이 고마진자에서 열렸다. 이 기념비는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고려약광의 모임’(회장 박인작)이 세로 140㎝, 가로 2m의 장방형으로 건립비용 800만엔은 회원들이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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