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양해수 기자]군산과 충남서천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의 이달 부분개통 계획이 대형 화물차 등의 군산시내 진입으로 인해 예상되는 교통 혼잡 등에 대한 완벽한 대책 마련 후로 미루어 졌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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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2일 문동신 시장이 동백대교 현장을 찾아 부분개통에 따른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군산시청) |
군산시에 따르면 그동안 동백대교 부분개통을 검토해 온 시와 관계기관은 군산산업단지로 진입하는 대형 화물차가 근대역사박물관 앞 시내도로 진입 시 심각한 교통체증과 대형 교통사고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화물차 통행 제한 고정 틀 설치 등을 통해 그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준공 이전인 이달 중 부분 개통을 시행하고자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행 규정상 2.5m 높이의 고정 틀을 설치해 통행을 제한할 규정이 없고 고정 틀로 인한 더 큰 교통사고 위험이 예상된다는 양시군 경찰서의 반대 의견과 이에 대한 익산청의 판단을 종합해 부분개통을 미루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분 개통 시 군산시로 진・출입하는 차량은 1일 7700대에서 2만800대로 2.7배 증가되고 이중 대형차량은 1900대에서 5200대가 될 것으로 예측되어 대부분의 시민들도 완벽한 교통대책 없는 부분 개통을 반대해 온 것도 부분개통을 미루게 된 주된 이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는 “양시군의 소통과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부분개통을 추진했으나 시민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완벽대비 후 개통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12일 동백대교 현장을 찾은 문동신 시장은 “동백대교 개통이 군산과 서천 양시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관광자원을 공유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잘 세우라”고 주문했다.
동백대교는 2008년 착공, 2018년 12월 준공하며, 총연장 3.18km에 2372억원의 국비가 투자된 국가사업이다. 그동안 단절되었던 국도4호선과 군산지역 국도26호선을 연결함으로써 군산과 서천간 11km거리와 30분의 시간이 단축되고 년간 25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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