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당위성 역설해 오히려 국민 분열만 부추겨”
![]() |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경제 난국을 해쳐나갈 수 있는 확실한 비전 제시도 없었고, 대통령이 제시한 정책도 과연 청년실업 등 어려운 현안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누리과정 예산 문제로 민간 어린이집들이 집단 휴원을 하며 워킹맘들의 한숨이 터져 나오는데 대통령은 누리과정 예산에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가계부채와 치솟는 전월세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대책 제시 없이 임시방편적 대책들만 나열했다”며, “과연 이런 정책과 예산안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박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역사교육 정상화’라며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역설해 오히려 국민 분열만 부추겼다”며, “교육문제를 정치문제로 비화시킨 것이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대통령의 말씀과는 달리 정상의 비정상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씀대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국정화 계획을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께 더 이상 국정교과서 추진으로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고 민생에 전념할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