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입맛대로만 움직이는 새누리당이야말로 국회무시, 식물국회를 만드는 주범”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15일) “새누리당이 본인들만 혈안이 돼있는 쟁점법안의 합의가 마음대로 되지 않자 법안 처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우리 야당에게 전가하려는 파렴치한 발언을 연일 쏟아내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브리핑을 통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새누리당이야말로 ‘합의 처리하기로 합의’한 게 아닌 ‘처리하기로 합의’한 국회법, 세월호특별법의 처리를 각종 핑계를 일삼으며 시종일관 미뤄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난 9월7일 여야 2+2 합의문 6, 7항에는 국회법 개정안과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11월5일 본회의에서 합의하여 처리한다’라고 정확하게 명시돼 있다”며, “이는 맥락상 상임위 처리를 전제로 본회의에 상정해서 그 후에 합의처리를 말하는 것으로 최근 여야 의사일정 합의에서 ‘합의 후 처리’와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들에 대해선 나 몰라라 하면서, 대통령까지 합세해 정부여당이 원하는 쟁점법안만 빨리 처리해 달라고 떼쓰는 것은 정치적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청와대 압력에 의해 오늘 쟁점법안 관련 상임위를 모두 소집했다. 여당 단독소집인 경우도 많다”며, “여야 간 합의정신은 간과한 채 청와대 입맛대로만 움직이는 새누리당이야말로 국회무시, 식물국회를 만드는 주범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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