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인공지능(AI)과 심층기술(딥테크) 분야 유망기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NEXT UNICORN Project’를 신설하고, 총 3,100억 원을 출자해 약 6,0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중기부는 ▲AI·딥테크 스타트업 1,500억 원 ▲스케일업 기업 1,500억 원 등 ‘NEXT UNICORN Project’에 총 3,000억 원을 투입하고, 총 5,5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펀드는 AI·딥테크 기술인력이 창업한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며, ‘스케일업’ 펀드는 기업당 평균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본격 성장(스케일업)을 지원한다. 특히 중기부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NEXT UNICORN Pool’ 추천 기업에 대한 중점 투자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중기부는 초기 창업기업의 투자난 해소를 위해 ‘창업초기 소형’ 분야에 100억 원을 추가 출자해, 167억 원 규모의 펀드도 새롭게 조성한다. 이는 지난 1차 출자사업의 ‘창업초기’ 분야 출자(995억 원, 펀드규모 1,699억 원)에 이은 추가 투자다.
중기부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글로벌 AI·딥테크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려면 전폭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NEXT UNICORN Project를 신속하게 실행해 투자로 연결하고, 모태펀드의 AI·딥테크 분야 출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태펀드 2차 출자사업은 8월 1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9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해 연내 펀드 결성과 투자 개시에 나설 계획이다.
로컬세계 / 길도원 기자 local@localsegy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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