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주일한국문화원, 한국 드라마 주제곡 라이브 공연 지난 8일 도쿄에서 개최
'재벌집 막내아들' 등 인기 드라마 삽입된 OST 공연에 1,100명 한류 팬 찾아
허각, 곽진언, 송하예 등 아티스트 5인의 무대를 계기로 일본 활동 발판 마련
![]() |
▲ 일본 도쿄 유라쿠초 요미우리홀에서 열린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24’에서 허각이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주제곡 ‘나를 잊지 말아요’를 부르고 있다. 콘진원 제공 |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이 공동 개최한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Drama Original Sounds Korea) 2024’가 지난 8일 일본 도쿄 유라쿠초 요미우리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는 현지 한류 팬들에게 한국 드라마와 그 주제곡(OST)을 소개하고, 다양한 국내 K팝 아티스트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콘서트다. 일본 내 한류 확산과 한일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에는 일본에서 인기를 끈 대표 한류 드라마의 OST 곡을 부른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으로 정원의 4배를 훌쩍 넘은 신청 인원이 몰리는 등 일찌감치 큰 관심을 끌며 대표적인 일본 내 한류 콘서트로서 그 명성을 입증했다.
![]() |
▲ 일본 도쿄 유라쿠초 요미우리홀에서 열린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24‘에서 송하예가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주제곡 ‘Say goodbye’를 부르고 있다. |
이번 공연은 한류 팬과 콘텐츠업계 관계자 등 1,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여 아티스트는 총 5인으로, ▲<최고의 사랑>, <별에서 온 그대>의 허각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의 아저씨>의 곽진언 ▲<호텔 델루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송하예 ▲<내조의 여왕>, <쌈, 마이웨이>의 차여울 ▲<재벌집 막내아들>, <밤에 피는 꽃>의 서다현 등이 출연했다.
이들 아티스트는 각자 본인이 참여한 드라마 주제곡을 부르며 드라마가 주는 감동을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선사했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일본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뒤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공연장을 찾은 한 일본인 관객은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이 취미인데 인기 드라마의 주제곡을 부른 가수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아직 보지 못한 드라마가 있어 그 드라마도 이번 기회에 찾아서 봐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
▲ 일본 도쿄 유라쿠초 요미우리홀에서 열린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24’에서 출연 아티스트 5인 전원이 <응답하라 1997>의 주제곡 ’All For You‘를 앵콜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다현, 곽진언, 허각, 송하예, 차여울) |
특히 이번 행사에는 <별에서 온 그대>, <재벌집 막내아들>, <낭만닥터 김사부 1~3> 등 수많은 히트 드라마의 음악 감독을 맡아 OST 작업에 참여해 온 전창엽 음악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등단해 OST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한류피아 ▲와우코리아(Wowkorea) ▲케이엔티브이(KNTV) 등 일본 한류 관련 주요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 기자간담회도 열렸다. 이를 통해 한국 아티스트와 현지 관계자가 만나 직접 교류하고, 일본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일한국문화원 공형식 원장은 “내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인 만큼, 양국의 문화교류 및 협력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류는 일본에서 단순한 소비의 대상이 아닌 핵심 비즈니스로 정착했으며, 이러한 한류 OST 공연을 통해 일본 팬들에게 한류에 대한 로열티를 심어주는 것도 비즈니스 확대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 |
▲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이 일본 도쿄 유라쿠초 요미우리홀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드라마 오리지널 사운드 코리아 2024’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모습 (왼쪽부터 차여울, 송하예, 허각, 곽진언, 서다현) |
콘진원 이영훈 도쿄비즈니스센터장은 “일본 내 한류를 상징하는 다양한 한국 드라마와 주제곡을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라며, “앞으로도 일본 내 한류 팬들을 위한 프로모션 활동과 함께, K-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콘진원과 주일한국문화원은 일본 내 한국 콘텐츠 프로모션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현지 행사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10월 한국 드라마 상영회를 도쿄, 니가타, 오사카 지역에서 총 7회 개최했으며, 오는 12월 5일에는 올 한 해 일본 내 한국 콘텐츠 비즈니스 현황을 돌아보며 한류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공로상을 수여하는 ‘코코로 어워드(KoCoLo Awards)’를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