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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국(IS) 지역을 공습하다 추락한 요르단 공군 조종사 무아스 카사스베를 생포해 끌고 가는 IS전투원들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이스라엘의 통신사는 리샤위 사형수와 고토씨의 해방에 대해서 합의했다고 보도했고 요르단 뉴스는 인터넷상에서 28일 리샤위(47) 사형수가 수용되고 있던 형무소에서 다른 형무소로 이송되었다고 보도했다.
아랍의 온라인(on-line) 뉴스는 요르단 소식통으로부터 얻은 정보로 리샤위 사형수를 석방해 이라크의 출신부족에게 넘겨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요르단 암만에 긴급 설치된 일본 정부의 현지대책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나카야마 야스히데(中山泰秀) 외무성 부대신은 “고토의 석방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새롭게 접수된 정보가 없다”고 일축했다.
리샤위는 지난 2005년 11월 암만의 호텔 3곳에서 5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자살폭탄테러 사건에 연류되어 사형을 선고받고 10년째 복역 중인 이라크 출신 여성 테러리스트다.
난민 문제 등을 취재해온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고토는 인질로 잡혀있는 유카와 하루나를 구하기 위해 작년 10월 시리아에 입국해 IS에 인질로 잡혔다.
한편 지난해 이슬람국(IS) 지역을 공습하다 추락한 요르단 공군 조종사 무아스 카사스베를 생포한 이슬람국은 “요르단에 사형수로 수감되어 있는 리샤위와 일본인 고토를 맞교환하자”고 요구해왔다.
하지만 요르단은 “요르단에 피해를 입히고 잡혀있는 사형수를 일본인 인질을 위해서 석방할 수는 없다. 요르단 공군소속 알카사스베 조종사와 교환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슬람국(IS)은 27일 밤 11시쯤 "24시간 내에 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과 요르단인 인질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요르단에서는 각기 자국의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는 시위를 벌이고 있어 3국의 속타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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