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판수 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경. |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도 부천의 한 호텔 객실 화재로 19명(사망 7명, 부상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끊임없이 발생하는 화재 사고들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특히, 해당 호텔 사상자 대부분은 피난대피 중 발생하였는데, 객실에 완강기가 구비되어 있었지만 정작 이를 사용한 이는 아무도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완강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완강기는 공동주택, 숙박시설, 업무시설, 복합건축물 등 주요 건물의 3층 이상 10층 이하에 설치 된 피난기구(「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화재 또는 그 이하에 준하는 긴급한 화재 발생 시 복도와 계단을 이용하여 대피하지 못할 경우 사용자의 몸무게에 따라 일정한 속도로 지상까지 내려올 수 있도록 피난을 도와주는 소방시설 중 하나이다.
완강기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 ‘일반 완강기’는 안전벨트가 양쪽으로 있어 사용자가 교대하여 반복 사용가능하며 모든 건축물에 설치가 가능하고, 둘째, ‘간이 완강기’는 벨트가 하나로, 연속사용이 불가한 일회용 피난기구로서 숙박시설 객실에 설치되어 있다. (「NFPC301 피난기구의 화재안전성능기준」)
위급상황 시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올바른 완강기 사용방법은 어떻게 될까?
소방청 기준 5가지 순서로(고정하기→밀기→던지기→벨트착용→하강) 간단하다.
① [고정] 지지대 완강기 고리를 걸고 잠그기 ② [밀기] 지지대가 접혀 있는 경우 이를 펴고 지지대를 창밖으로 밀기 ③ [던지기] 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 후 줄을 아래 바닥으로 던지기 ④ [벨트착용] 안전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착용 후 고정링을 가슴쪽으로 당겨 착용하기 ⑤ [하강] 벨트가 풀리지 않게 양팔을 쭉 뻗어 벽면을 짚으면서 하강하기 순이다.
단, 완강기는 최소 25kg의 하중을 받아야 내려가고 최대 몸무게는 150kg까지 사용가능하므로 이용 시 주의해야하며, 안전한 착지를 위해 하강하기 전에 지상이나 내려가는 곳에 장애물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완강기 사용법을 알기 쉽게 담아낸 그림과 영상은 남부소방서소방청 홈페이지와 유튜브(부산 남부소방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부산내 완강기 사용체험이 가능한 곳은 10개소로 가까운 소방서 또는 119안전체험관에 문의 후 이용 할 수 있다.
불시에 찾아올 수 있는 화재위험에 대비해 평소 완강기 사용법을 알아둔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