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 화천군 지역사회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을 한목소리로 응원했다.
화천군청 교육복지과와 화천교육지원청 임직원, 학부모, 후배들은 시험일인 13일 오전부터 고사장인 화천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이날 화천군은 마을 전체가 수험생을 배려하는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포 사격 소리와 헬기 이착륙 소리가 멈췄고, 차량 경적이나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 말 그대로 접경지 화천의 1년 중 가장 고요한 하루였다.
입실 시간이 되자 화천고 교문 앞에서는 부모와 포옹을 나눈 뒤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 군 복무 중에도 학업을 이어온 장병 수험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군청 교육복지과 직원들은 손수 만든 응원 팻말을 들고 학생들을 맞으며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화천학습관 제18기 수료식이 열려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 13명이 학습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와 (재)화천군인재육성재단 임직원, 학부모, 교사들이 참석해 후배들의 손편지와 꽃 전달, 선배 공무원들의 응원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화천군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진로·진학 전문가 상담, 학령별 맞춤 프로그램, 정시·수시 전략, 모의면접, 학부모 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화천군인재육성재단은 대학 진학 후에도 부모나 보호자가 3년 이상 화천에 거주하면 소득에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과 월 최대 50만원의 거주비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세계 100대 대학 진학생에게는 유학비도 지원하는 등 ‘마음은 화천에, 꿈은 세계로’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수험생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지길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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