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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권재 오산시장, 성길용 시의회 의장. 오산시 제공 |
[로컬세계=김병민 기자]최근 제275회 오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오산시 집행부와 오산시의회의가 협치를 통한 미래도시 오산 구축을 위해 두손을 맞잡았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임시회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많은 시민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두 기관이 협치와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제275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예결특위에서 제1회 추경 예산안 의결 시 13억원의 추경예산이 삭감됐었다.
이권재 시장은 먼저 시민을 위한 추경예산의 일부가 삭감된 것에 대해 오산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추경이 의결되는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오산시장 및 간부 공무원의 항의성 퇴장에 대해 설명했다.
오산시의회 본회의장 발언권에 대한 허가 여부는 지방의회 의장의 고유권한이기는 하나, 오산시장이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다른 의원의 발언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 중재를 시도했음에도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오산시장이 항의 차원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퇴장했다. 이에 대해 이유가 어떻게 됐든 깊은 유감을 표하며, 송구하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오산시의회와 소통과 협치로 함께 오산시의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선 8기 오산시 시장으로서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치적 대립에 시민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께도 소통과 협치로 집행부와의 관계 정상화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주주의란 주권이 특정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모든 시민에게 있음을 확인하고, 시민 개개인의 권력을 기반으로 현실정치를 구현하는 사상임을 잘 알고 있다”며, “지방자치법에 부여된 지방자치단체장의 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시민 중심의 풀뿌리 민주주의 수호임을 잊지 않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다. 현재는 의회와 협치와 소통이 요원해 보이지만 언젠가 해가 뜬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정진해 나가겠다” 덧붙였다.
한편 성일용 의장도 입장문 통해 “이 시장님의 사과 환영과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고 “오산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대의기관으로 오직 오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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