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무선청소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생활에 편리를 가져다주는 물건으로 현대인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최근 잇따르는 배터리 화재 사고는 편리함 속에 숨겨진 위험성을 경고 하고 있다.
2025년 여름,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동킥보드 충전 중 갑작스러운 폭발로 불길이 삽시간에 거실과 주방을 덮치며 수천만 원의 피해을 남겼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에서만 678건의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였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한 번 불이 붙으면 내부온도가 순식간에 수 천도까지 치솟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며, 일반적인 소화방법으로는 단시간에 진압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습관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첫째, KC인증 마크가 부착된 인증된 정품을 사용해야한다. 배터리폭발의 대부분은 직구한 저가형 미인증 충전기나 비정품 배터리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둘째, 안전한 충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가연물이 많은 현관 입구에서 전통 킥보드를 충전하는 행위는 화재 발생 시 대피로를 막아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셋째, 과충전 및 물리적 충격과 온도에 유의하여야 한다. 과충전과 물리적 충격, 고온의 환경에서 기기를 방치하는 행위는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손상 시키기 때문이다.
편리함의 크기만큼이나 안전의 무게도 이에 못지않게 무거운 법이다. 설마 하는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금 주변의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자, 안전은 작은 습관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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