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넘어 작품 제작·지역 예술인 성장 지원하는 문화 거점 구상
시민 질의·제안 수렴해 향후 운영정책에 반영…9월 숙의 절차도 이어가
시민토론회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과 지속 가능한 운영 방향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부산형 오페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오페라하우스를 단순한 공연 관람 공간을 넘어 오페라·발레 작품을 직접 제작하고 지역 예술인과 함께 성장하는 ‘제작극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시는 그동안 공연장 운영체계 구축과 제작공연 준비, 시즌단원 육성, 지역 예술인 참여 확대, 관객 개발 등 개관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시민에게 공유하고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어떤 작품을 만들고, 누구와 함께 성장하며, 시민에게 어떤 문화적 가치를 제공할지 의견을 나눈다.
토론회에서는 부산시가 ‘부산오페라하우스 제작극장화를 통한 지역예술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오재환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고 양송미 경성대 교수,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이승호 전 부산음악협회 회장, 장진규 부산광역시오페라단연합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시 문화국장과 클래식부산 대표도 함께 참석해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특히 전문가 중심의 토론에 그치지 않고 시민 질의응답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시민들이 부산오페라하우스의 미래에 대한 의견과 제안을 직접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 가운데 정책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는 사항을 면밀히 살펴 향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숙의 과정도 이어진다. 오는 9월 부산시 문화협력위원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중점적으로 심의하고, 민선9기 문화예술정책 타운홀미팅도 개최해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정책 방향과 운영 원칙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토론회 참여 신청은 13일부터 21일까지 클래식부산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은 건물 준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어떤 예술가와 함께하며 시민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지가 더욱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 예술인에게는 창작과 성장의 기회를, 시민에게는 수준 높은 공연과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제작극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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