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제안 75% 해결·‘현장민원25’로 민원 실시간 처리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는 지난 3년간 시민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며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는 ‘소통행정’을 추진해왔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매년 시민과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시민 의견이 신속히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구조를 구축했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반영하는 것이 시정의 방향이자 답”이라며 “시민과 함께 길을 찾고 미래를 그리는 고양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민선8기 3년간 시는 역대 최다인 129회의 동별 소통간담회를 열었으며, 올해도 44개 동 순회 간담회를 추진 중이다. 현재 21개 동이 완료됐고, 12월 초까지 모든 간담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고양종합운동장, 장항습지생태관, 주엽커뮤니티센터 등 지역 주요시설에서 진행되며, 이동환 시장이 직접 시민의 건의사항을 듣고 부서장들과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그동안 접수된 건의 455건 가운데 공공시설 확충(144건), 도시환경 개선(105건), 교통·주차(93건) 등 생활 밀접형 민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 75%가 완료 또는 추진 중이다. 올해 접수된 153건도 부서별 검토를 거쳐 단기·중장기 과제로 나눠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직소민원’을 정례화하고, 시장이 직접 면담을 통해 고질민원을 해결하는 등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도입한 ‘현장민원25’ 플랫폼을 통해 시민이 현장에서 제기한 민원을 본청과 실시간으로 공유·처리하도록 했다. 올해 9월 기준 총 1398건이 접수돼 이 중 55%가 완료됐다.
이와 함께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불편을 찾아 개선하는 ‘사전대응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시는 44개 동을 순회하며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총 121개 사업(약 59억 원)이 반영됐으며, 보행환경 개선·안전·교통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이 주를 이뤘다.
지난 14일 열린 ‘2025년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는 2026년 제안사업 중 우수사례 6건이 발표됐다. 파고라 설치, 공원 정비, 방범용 CCTV 설치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이 포함됐다.
시는 총 250건의 2026년 제안사업 중 65건을 사업부서 검토를 통과시켰으며, 오는 12월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예산 반영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제안하고 결정하는 참여행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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