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새활용 연계한 순환 구조 확립으로 친환경 전환 실효성 확보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제주삼다수는 앞으로도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물 산업 정착에 앞장서 나가겠다”
제주삼다수는 2025년 1월 전 제품 용기 무게를 약 12% 경량화하며 패키징 구조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운송 과정의 탄소 배출이 줄어들고, 연간 플라스틱 약 3,400톤 및 이산화탄소 약 8,000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새해 시작과 함께 먹는샘물 업계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1월 1일부터 무라벨 판매와 재생 페트 10% 사용 의무화가 본격 시행되며, 생수 패키징 전환이 산업 전반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제도에 따라 먹는샘물 제품은 원칙적으로 비닐 라벨을 부착하지 않은 무라벨 형태로 판매해야 하며, 연간 5천 톤 이상 페트병을 사용하는 먹는샘물·비알코올 음료 제조사는 재생원료를 최소 10% 이상 사용해야 한다. 다만 편의점·마트 등에서 낱개로 판매되는 제품에 한해 유통 편의성을 고려해 1년간 라벨 부착이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국내 먹는샘물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는 제도 시행 이전부터 무라벨 전환과 경량화, 재생원료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 기준을 한발 앞서 주도해왔다. 약 4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만큼, 전 제품 무라벨 전환이 현실화될 경우 업계 내에서 가장 큰 환경 감축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행보는 2021년 수립한 ‘2030 친환경 경영전략’에서부터 시작됐다. 제주삼다수는 생산-유통-회수-업사이클링까지 제품 생애 전 과정을 아우르는 친환경 사업 모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도입하고, 무라벨·무색캡·무색병을 적용한 ‘제주삼다수 그린’을 선보였다.
이듬해에는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생산된 무라벨 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을 출시하며 친환경 패키징의 기술적 가능성을 확장했다. 2025년 기준 제주삼다수 전체 판매량의 65% 이상이 이미 무라벨 제품으로 전환돼 생산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감축한 플라스틱 사용량은 총 8,530톤에 달한다.
기술 혁신도 이어졌다. 제주삼다수는 2025년 1월 전 제품 용기 무게를 약 12% 경량화하며 패키징 구조를 한층 강화했다. 이를 통해 운송 과정의 탄소 배출이 줄어들고, 연간 플라스틱 약 3,400톤 및 이산화탄소 약 8,000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회수와 재활용 단계에서도 순환 구조를 견고히 하고 있다. 사용된 페트병이 다시 페트병으로 재탄생하는 ‘Bottle to Bottle’ 체계 구축을 목표로, 가정배송 앱 기반 폐페트 수거 기능 운영, 제주 지역 자동수거보상기 확대, 호텔·지자체 연계 투명 페트병 수거 사업 등 실질적인 회수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
기업의 일방적인 실행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친환경 활동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제주삼다수의 친환경 전략은 차별화된다. 규제가 요구하는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친환경 전환의 방향성과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며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환경을 위한 변화는 단기간의 대응 과제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해야 하는 책임”이라며 “제주삼다수는 앞으로도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물 산업 정착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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