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오산시는 지난 20일 6·25전쟁 참전유공자인 고 박재수 하사와 고 이호천 병장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여해 용맹히 분투하며 뚜렷한 전과를 세운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무공훈장이다. 두 유공자는 전쟁 당시 공적이 인정돼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쟁의 여파로 70여 년 동안 전달되지 못했다.
이번 전수는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추진하는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고 박재수 하사의 자녀 박병철 씨와 고 이호천 병장의 자녀 이익수 씨가 각각 훈장을 받았다. 이익수 씨는 “고인의 명예를 되찾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인의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후손들에게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께 늦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