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린 기자] 경찰청이 연말연시를 맞아 오늘(16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 사범 종합단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는 수사·사이버·외사·정보 등 경찰 역량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됐던 특별단속과 달리 마약수사 전담팀뿐만 아니라 강력형사팀, 사이버수사대, 국제범죄수사대, 정보관을 투입해 종합적으로 단속을 실시한다.
올해 경찰은 누리망 마약사범 단속, 양귀비·대마 사범 단속, 상습 마약류 사범 단속 등 3차례 특별단속을 실시해 지난 10월까지 마약류 사범 6214명을 검거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인원에 비해 25.5%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인터넷·SNS 이용 마약류 사범도 전년 동기 대비 검거인원이 18.6%(875명)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검거인원 증가에도 인터넷·SNS를 통한 마약류 광고가 지속돼 사회적 불안이 계속되고 국내에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일반인과 외국인의 증가가 지속돼 이번 종합단속이 마련됐다.
단속 기간 동안 경찰은 해외 교류가 활발한 연말연시를 틈타 국내 마약류 밀반입이 성행할 가능성에 대한 예방으로 일반인 마약류 밀반입과 외국인 밀집 지역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아울러 상습투약 사범에 대한 단속도 진행된다.
지난 1월 서울 강남구에서 벤틀리 차량 운전 중 선행 차량 4대 충돌 후 도주한 사례, 지난 6월 밀양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려 업무를 방해한 사례 등 마약류 투약 후의 폭행·업무방해 등 2차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2차 범죄가 마약류와 관계 없는 불특정인의 피해를 유발하고 사회적 불안을 초래한다고 보고, 전국 경찰서마다 형사팀 1개씩을 지정해 관내 상습 마약류 투약자를 중심으로 범죄 첩보를 수집해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번 종합단속을 위해 관세청, 국가정보원, 국민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공조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며, 단속기간이 끝난 뒤에도 마약류 사범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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