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주민들, 반도체 국가산단 사수 결의와 지역 현안 건의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용인에서 추진 중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시 재정 확대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약 1000조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31년 시가 확보할 세금이 1조7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이 개선되면 시민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용인미디어센터에서 기흥구 구갈동·상하동 주민과 소통간담회를 갖고, 반도체 프로젝트가 가져올 지역 경제 효과와 시의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약 6680억원, 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에서 약 2500억원, 용인 소재·부품·장비 기업 세금 1600억원을 합치면 2031년 세수가 1조7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특례시의 2024년 지방세 규모가 약 1조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반도체 관련 세수 증가는 시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용적률 상향과 팹 설계 변경으로 투자금이 122조원에서 600조원으로 늘었고, 삼성전자도 2030년 1기 팹 가동을 시작하며 투자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시장은 “초대형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3개 구에 필요한 투자를 과감히 추진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반도체 산업은 시간에 민감한 산업이므로, 시민들의 지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주민들이 지역 생활 환경 개선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구갈동 주민들은 스마트 버스 정류장 확대, 이용 어려운 정류장 위치 조정, 물놀이장 조성을 요구했고, 상하동 주민들은 공원 가로등 설치, 어르신 대중교통 비용 지원, 지석역 물놀이장 사업 예산 확보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 전 주민들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지방 이전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 프로젝트와 함께 시민들의 일상 생활 편의와 문화·체육시설 확충 문제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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