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지방 산업단지에서 축적된 연구 성과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성군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경북 의성군은 의성바이오밸리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와 ㈜네오크레마, ㈜티리보스, 중앙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수행한 연구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을 받게 되며, 의성군이 추진해 온 산학연 협력 기반 바이오 연구 성과가 국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해당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과제로, 최인호 영남대 교수팀은 ㈜네오크레마가 발굴한 식품 원료를 기반으로 소·돼지·닭 등 배양육 생산에 적용 가능한 신규 세포배양 배지 포뮬러를 개발했다. 이후 ㈜티리보스가 액상 배지 생산을 맡고, 중앙대 허선진 교수팀과 협력해 인실리코 및 AI 기술을 활용한 천연 배지 첨가제를 개발함으로써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배양육 전용 배지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의성군은 2023년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의성분원에 GMP 시설을 구축하고, 배지 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해 왔다. 또 인실리코·AI 기술 고도화와 기업 유치를 위해 2024년부터 5년간 매년 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티리보스는 의성군이 확보한 GMP 시설에 입주를 마치고, 올해부터 세포배양용 배지의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인호 영남대 교수는 “의성군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번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며 “바이오산업단지 활성화와 세포배양 산업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이 세포배양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한 건의 연구 성과를 넘어, 지방 산업단지에서도 국가 전략 기술을 키워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행정의 장기 투자와 대학·기업의 협력이 맞물릴 때 지역 바이오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의성 사례가 입증하고 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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