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인천시 계양구는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6일 예정됐던 ‘제3회 계양아라온 워터축제’ 개막식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3일 열린 7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윤환 구청장이 직접 주재해 이뤄졌다. 윤 구청장은 회의에서 “전국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수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 재난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차원에서 개막식은 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구는 공식 개막행사는 취소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과 체험 프로그램 등은 예정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계양아라온 워터축제’는 계양구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올해는 7월 26일과 27일 이틀간 계양아라온 황어광장 등에서 열린다. 물놀이장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운 여름철 지역 아동과 가족에게 시원한 추억을 선사해왔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사전 접수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즐겁고 건강한 여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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