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인천시 서구는 최근 집중호우 이후 급증한 모기 등 위생 해충에 대응하기 위해 ‘일일 모기 발생 감시 장비(DM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DMS는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모기를 유인·채집한 뒤, 수집된 모기 수량을 무선통신을 통해 전송함으로써 모기 밀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장비다.
현재 서구는 수도권매립지 체육공원 등 14곳에 DMS를 설치해 방제 시기와 방역 전략을 과학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물웅덩이, 저지대, 하수구 등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확대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유충 구제와 분무·연무 방식의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민원이 접수된 지역에는 보건소 방역기동반을 즉시 투입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서구 보건소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위생 해충의 활동 시기가 앞당겨지고, 확산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대응을 강화해 방역 사각지대 없는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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