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 채택하지 않으니 국정교과서 만들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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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확정 고시와 함께 발표한 황교안 총리의 담화문은 역사에 길이 남을 거짓과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황 총리는 편향된 교과서로 역사교육을 받고 있는 지금의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까지 했다”며, “자신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놀라운 자기 부정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현행 교과서가 6.25는 남북 공동책임이라고 가르치고 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입이 아프게 지적했으며, 1948년 8월15일은 대한민국 정부수립일이 맞고 이는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한 헌법에 따른 것이라는 점도 숱하게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 총리는 전국 2300여개 고등학교 가운데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 학교는 편향적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국정화의 이유를 댔다”며, “이는 결국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으니 국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 스스로 친일 독재 미화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그런데도 그러한 일은 있을 수 없고 정부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헛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총리의 담화문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겠다”며, “성숙한 우리 사회는 (교과서 국정화라는 반역사적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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