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으로 제도적 기반·행정·재정 지원체계 마련 강조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지역의 관광을 ‘많이 찾는 관광’에서 ‘지역과 함께 지속되는 관광’으로 바꾸기 위한 지방정부의 움직임이 국회로 향했다.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을 맡은 김보라 안성시장이 법제화를 위한 정치권 설득에 나섰다.
김 시장은 지난 24일 국회를 방문해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김재원 국회의원 등을 만나 ‘지속가능관광도시 지정’을 담은 '관광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김 시장이 지난 7월 제3대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상임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추진하는 첫 대외 행보 가운데 하나다. 단순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넘어 지속가능관광을 지방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국가 차원의 법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손배찬 파주시장 등 협의회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협의회는 관광객과 관광시설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기존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문화·환경자원 보전을 함께 고려하는 지속가능관광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회에는 ▲지속가능관광도시 지정 관련 법안의 2026년 하반기 처리 ▲지속가능관광 시범사업 예산 확보 ▲지방정부의 정책 추진을 뒷받침할 행정·재정 지원체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된 해당 개정안은 지속가능관광도시 지정과 성과평가, 행정·재정 지원 등에 관한 근거를 담고 있다.
김 시장은 이번 국회 방문에서 지속가능관광이 단순한 관광객 유치 정책이 아니라 지역의 자원을 보전하면서 주민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보라 시장은 “지속가능관광은 단순히 관광객을 늘리는 정책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지키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지속가능관광이 지역의 실질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협의회 상임회장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시 역시 지역의 고유한 관광자원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적극 발굴하고, 전국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과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광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지속가능관광도시 제도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역별 규모와 재정 여건이 다른 만큼 일률적인 기준보다는 지방정부의 현실을 고려한 지정·평가·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게 협의회의 입장이다.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는 지속가능관광에 대한 지방정부 간 정책 협력을 위해 2022년 출범했으며 현재 2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7월 22일 임시총회에서 제3대 상임회장으로 선출됐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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