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벌 대나무 활용 아지트 20동…9일부터 14일까지 전시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어린이들이 그림으로 표현한 상상의 공간이 대나무로 만든 실제 아지트로 구현된다.
전남광주 담양에서 어린이와 가족, 예술가, 대나무 명인이 함께 20동의 대나무 공간을 제작하는 참여형 문화예술축제가 열린다.
담양군문화재단은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담양읍 담빛음악당 일대에서 2026 담양대나무아지트축제 ‘특별한 상상, 대나무아지트’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이 직접 구상한 아지트를 가족과 전문 예술가, 대나무 명인이 함께 제작하는 가족 공동창작형 행사다. 어린이가 그린 그림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하고,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꿈의 아지트’를 주제로 자신만의 공간과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했다.
비밀스러운 개인 공간부터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쉼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작품의 밑그림이 됐다.
어린이들의 구상은 전문 예술가와 대나무 명인의 검토를 거쳐 실제 제작 가능한 형태로 구체화된다. 대나무의 재료적 특성과 구조적 안전성,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어린이들의 상상을 현실의 공간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직접 대나무 아지트를 제작한다.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가족이 공동 창작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자원인 대나무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축제는 간벌 과정에서 나온 대나무를 문화예술 창작 재료로 활용한다. 참가자들은 대나무를 직접 만지고 다루면서 생태자원의 특성과 예술적 활용 가능성을 경험하게 된다.
축제에서 완성된 대나무 아지트 20동은 ‘특별한 상상대(竹)로’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전시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엿새간 담빛음악당 잔디밭에서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10시 부터 오후 5시 까지다.
전시에서는 어린이들의 아이디어가 대나무 공간으로 구현된 과정과 가족, 예술가, 대나무 명인이 협력해 완성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축제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어린이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대나무의 다양한 활용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담양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대나무 아지트를 만들며 담양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하고 지역 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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